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재연구센터가 설립된다.

국토해양부는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설계기법 개발, 재해취약성 등급지도 작성, 도시방재데이터베이스(DB) 통합채널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국가도시방재연구센터를 국토연구원 내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방재연구센터가 문을 여는 건 지난해 국무총리실 주관의 ‘재난관리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로, 기후변화로 인한 도시재해가 날로 심각해짐에 따라 도시방재 대책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기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도시지역에 살고 있는 인구가 전체의 90%를 넘어선 가운데 2010년 서울 광화문 침수, 2011년 우면산 산사태와 같은 대규모 도시재해가 발생하고 있어 도시방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방재대책은 각 부처별로 분산돼 시행되는 데다 피해복구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재해발생 때 피해 규모가 크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힘든 실정이었다.

한편 국토부는 6일 국토연구원에서 ‘도시방재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