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층' 찾는 발길 늘어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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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동 월드컵파크 인근 롯데공인의 김종호 대표는 “연초부터 어린 자녀를 둔 부부들이 많이 사는 단지에서 유달리 1층 전·월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1일 말했다. 상계동 주공아파트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도 “1층 전세 물건을 찾는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지금은 매물이 바닥났다”고 전했다. 1층은 사생활 보호와 보안에 취약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층간 소음 항의를 많이 받는 다자녀 가정 외에는 선호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마포구 A공인 관계자는 “정부가 3월부터 시행한 ‘0~2세 무상보육 확대 정책’을 겨냥해 아파트 1층에 어린이집을 창업하려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소득 하위 70% 이하 가정의 0~2세 아동에게만 지원되던 보육료가 올 3월부터 전 계층으로 확대되면서 보육시설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