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주상복합 단지 내 상가 분양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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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인구 구매수요도 기대
14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는 서울 상봉동의 ‘상봉 프레미어스 엠코’ 주상복합단지 내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아파트는 497가구로 다소 적지만 중앙선 망우역과 서울지하철 7호선 상봉역, 상봉터미널이 가까워 서울 동북권 중심 상권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점포 수는 323개로 ‘이노시티’라는 별도 쇼핑몰 브랜드를 달았다. 지하 2층~지상 3층까지는 판매시설이, 지상 7~11층은 업무·교육시설이 입주한다. 분양가는 3.3㎡당 830만원부터다. 점포 1개당 평균 가격은 5억원 선이지만 1억원대 소형도 있어 아파트단지 내 상가와 비슷한 규모의 소액투자도 가능하다. 이 회사 정희철 분양영업팀 부장은 “홈플러스 입점이 확정됐고 이 지역에 대형쇼핑몰이 없어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서울지하철 2·8호선 잠실역 인근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 단지 내 상가인 ‘켄달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136개 점포로 구성됐다. 잠실재건축 단지와 가깝고 롯데슈퍼타워 개발 등 호재가 많다. 가장 비싼 1층 분양가가 3.3㎡당 5800만~6400만원이다. 회사 측은 3.3㎡당 6000만~8000만원대에 분양한 인근 잠실리센츠 단지 내 상가보다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내의 상가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2층 247개 점포로 복합단지 전문 설계업체인 저디 파트너십이 참여, 협곡형 스트리트 상가로 짓는다.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입점이 결정됐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3000만원대다. 서울지하철 2·6호선 합정역과 상가시설이 연결돼 유동인구가 많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역세권 주상복합단지는 랜드마크적 성격이 강해 단지 내 상가를 찾는 구매자가 풍부한 편”이라며 “대형마트 영화관 등이 함께 입주하고 대형건설사가 사업을 진행해 공사 중단 등 투자 리스크가 적은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