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의 전체 주택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50%를 돌파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리얼투데이는 ‘2월 국민은행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50%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아파트와 단독, 연립주택을 포함한 전세가 비율이 50%를 기록한 것은 조사를 시작한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6월 47.1%이던 서울의 전세가 비율은 8월(48.2%) 10월(49.5%) 12월(49.7%) 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다 올 1월 49.9%까지 뛰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조사팀장은 “아파트 전세 물량 부족 등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세가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입주물량 부족과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독과 연립주택의 전세가 비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