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팀 기자들과 시장관련 뉴스, 오늘 주요 일정들 체크해 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기주 기자 나왔습니다. 주말동안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해외로 재산을 빼돌렸다는 내용이 들렸는데 앞으로 어떻게 되는겁니까? 네. 주말동안 나온 얘기는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1천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해 해외로 빼돌렸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고요. 이와 관련해서 대검 중수부가 하이마트 본사와 선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하이마트 상장이 유지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달 초에 있었던 한화 건이 아니었으면 상장 규정상 상장폐지로 갈 것이란 의견이 나왔을텐데 한화건을 겪고 나면서 하이마트도 상장폐지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상장규정에 따르면 대규모 법인은 자기자본의 2.5% 이상의 횡령은 혐의발생 단계부터 공시해야 하고 이 이상 횡령 혐의가 발생하면 거래소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됩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하이마트 자본총계는 1조4천억원으로 2.5%를 계산하면 횡령액이 350억원을 넘길 경우 공시를 해야 합니다. 검찰이 기소를 할 경우 하이마트는 공시를 하면 되고 그러면 한화처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되서 거래정지 당하는 일은 없겠죠. 다만 거래소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인정해서 상장위원회를 열면 거래가 다시 정지되는데 한화의 경우 누가 봐도 망할 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신속하게 주말까지 근무해가면서 하룻만에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했거든요. 그럼 하이마트는 망할기업이냐 그것도 아니거든요. 하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 2천5백억원(20%↑) 당기순이익 1천4백억원(31%↑)입니다. 한화도 지난 3분기까지 영업이익 2천8백억원, 당기순이익 1천8백억원이고 시총도 한화 2천8백억원과 하이마트 1천8백억원으로 둘다 100위권 안팎에 비슷한 위치에 있습니다. 따라서 선 회장의 횡령금액이 크게 드러나더라도 한화와의 형평성을 고려하면 하이마트도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고 상장폐지까지 갈 가능성은 낮다고 하겠습니다. 기업인수 목적회사 (스팩)의 합병상장이 좀 더 활발해질 수 있다고요? 네. 이번주 금요일 3호 스팩 상장법인인 코리아FT와 교보KTB스팩이 합병상장을 하는데요. 증권업계에서는 스팩과 비상장사간 합병시 기업가치평가 산정 기준이 완전 자율화되는 등 합병관련 규제가 풀리면서 스팩이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기업공개(IPO)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이 같은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 방안을 내놨는데요. 스팩은 지난 2009년 도입되서 2010년초부터 상장을 시작했는데 그동안 비상장기업에 대한 자본환원율을 규제하면서 스팩시장이 죽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자본환원율 규제가 풀렸고 이번에 기업가치 평가 관련 규제도 자율화되면서 IPO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됐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비상장기업은 기업 가치를 좀 더 높게 받을 수 있고 상장 요건이 간편한 스팩을 선호할 것이란 얘기죠. 따라서 그동안 합병 승인을 받고도 주총에서 번번히 퇴짜를 맞아 상장에 실패했던 스팩들이 합병 재추진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팩의 생존기한이 3년인데요. 올 상반기부터 3년 시한이 도래하는 스팩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그 전에 서둘러 상장을 시도하는 스팩이 많아지고 스팩의 주가도 이전과는 달라지지 않겠냐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엔고로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엔 엔저때문에 고민이 많네요? 네 엔화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시장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외 경제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엔화가 시장에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주 엔과 달러의 환율은 81까지 올랐습니다. 심리적 지지선이 80대 초반이란 얘기가 있었는데 그 수준에 온 것입니다. 이 영향으로 국내 자동차, 조선, 기계, 화학, IT 업종이 지난주 피해를 좀 봤는데 이번주는 좀 나아지지 않겠냐는 의견이 증권업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유럽 재정위기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커지면서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고 그것이 엔고로 연결됐었는데, 올해의 경우 이미 미국 FOMC에서 명확한 추가 금융완화 기조를 확인했고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정책 기조의 변화 징후가 없기 때문에 달러화 안정에 따라 엔저 현상도 해소될 것이란 얘깁니다. 다만 엔화 부채가 많거나 일본에서 수입 비중이 높은 기업 중심으로는 단기 수혜가 예상된다고 하는데요. 해당기업으로 POSCO와 한국전력, 롯데쇼핑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 외 일정도 전해주시죠? 네 오늘 오전에는 기재부에서 2011년 인구동향과 관련한 지표를 내놓고요. 화요일에는 지경부에서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도약 원년 선포 행사를 갖습니다. 같은날 한국거래소는 KOSPI200 옵션 거래승수 인상을 시행한다고 발표할 예정인데요. 다만 이렇게 되면 거래승수가 5배 인상되서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거래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2012년 1월 중 국제수지를 발표합니다. 수요일에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시장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물가관계장관회의가 있고요. 1월 산업활동동향도 나옵니다. 금요일에는 2월 소비자물가동향과 외환보유액 결과가 발표됩니다. 투자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수고했습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컴공들을 위한 신종 청바지 등장 ㆍ해리포터 작가 J.K 롤링, 성인 위한 소설 쓴다 ㆍ섹시 모델 케이트와 45초간 눈싸움 `이길 수 있겠어?` ㆍ미쓰에이, 보일까 말까 아찔 붕대패션 ㆍ송혜교 고소 `내가 정치인과 스폰서 관계?` 수사 착수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