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모두 주인을 찾았다.

23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21,22일 입찰에서 강남지구 A2블록 단지 내 상가 점포 8개가 평균 157.2%의 낙찰가율로 모두 매각됐다.

강남지구 단지 내 상가는 1·2층 8개 점포로 전용면적 31~47㎡ 규모다. 단지 바로 옆에 대모산이 있으며 전용 59~84㎡ 공공분양 912가구가 배후에 있다.

입찰 예정가가 1억1894만4000원이었던 2층 201호가 2억1500만원에 낙찰돼 180.7%의 최고 낙찰가율을 보였다. 예정가 3억5692만원에 낙찰가 4억8541만1200원인 1층 104호는 낙찰가율이 136%로 가장 낮았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강남이라는 입지적 특성과 근린 상권과 다소 떨어져 단지 내 상가 의존도가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 높은 경쟁률을 불러왔다”면서도 “입주율과 입점업종 매출 등을 감안할 때 고가 낙찰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국에서 재분양된 7개 점포 중에서는 포항 환호 1블록(2개)과 대구 서재(1개)만 낙찰됐고, 대구율하2지구 4개는 내달 재입찰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