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생활주택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 핵심은 수익률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지나 매수가격 등에 따라 같은 지역에서도 임대 수익률이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입지 여건과 방법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라고 조언한다. 도시형생활주택을 고를 때 중요한 6가지 조건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역시 입지 조건이다. 입지가 좋을수록 임대수요가 몰리고, 발전 가능한 지역인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입지면에서는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이나 개통 예정인 역세권, 수요가 끊이지 않는 대학가, 출퇴근이 편리한 도심 업무지구 인근 등이 알짜 투자지역으로 꼽힌다.

둘째는 상품성이다. 시공사가 대형업체이거나 100가구 이상 대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입주 후 애프터서비스 등 단지 관리가 쉽고 전문적인 임대관리가 가능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세 번째는 매입 가격이다. 초기 투자금을 최대한 낮춰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어서다. 신규 분양의 경우에는 분양가가 적정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최근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 상승으로 수요자가 몰리면서 매매 가격이 상승해 수익률이 떨어진 상황이다. 따라서 매매가나 분양가가 높은 수도권보다는 수요가 풍부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지방 대도시 물건을 선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개발호재가 있어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은 추후 매도 시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네 번째는 투자금이 작은 소형 면적의 상품이 좋다. 수익률은 면적이나 금액에 따라 다르지만 초기 투자금이 작을수록 부담이 적고 위험 요소도 낮출 수 있다. 면적이 작더라도 임대료는 적정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에 소액 투자를 하더라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다섯 번째는 관리비가 적게 나오는 물건을 선택하는 게 좋다. 관리비는 세입자가 월세 외에 추가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으로 관리비가 비싸면 월세를 많이 받기 힘들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세입자의 전체 부담액이 커지면 임차를 꺼리기 때문에 세입자를 구하기가 어렵다.

여섯 번째는 세입자 선택이다. 경기 침체 상황에서는 실직을 당하는 직장인도 많고 생활고를 겪는 세입자도 많다. 이러한 세입자들은 월세를 제때 내기 어렵기 때문에 임대인은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없다. 물론 세입자를 가려서 구하기는 쉽지 않지만 사전 조사를 꼼꼼하게 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