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잠재수요 120만…집값 상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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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다 지어도 24%만 충당
아파트 거주를 희망하는 서울지역 잠재수요가 120만가구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1일 내놓은 ‘비 아파트 거주 가구 주택선호 특성과 아파트 수급’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서울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계층이 거주하는 ‘계층적 분화’가 뚜렷해지면서 아파트가 아닌 저층 주거지에 거주하는 가구의 58%가량이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토해양부의 2010년 주거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했으며,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저층 주거지 비 아파트 거주 가구의 아파트 잠재수요(임대 포함) 총량은 120만가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김태섭 연구위원은 “비 아파트 거주 가구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를 선호해 도시지역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전체 주택 재고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58.4%에 이르고 있지만 아파트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서울시에서 계획된 뉴타운 사업을 모두 추진하더라도 건립 규모는 29만가구에 그쳐 비 아파트 거주 가구의 잠재수요 대비 24% 정도만 충당하게 된다”며 “서울시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아파트 건립 물량이 줄어들면 아파트값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파트 선호 현상은 소득과 학력이 높을수록 심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예컨대 아파트로 이주하려는 가구의 소득은 월평균 329만원이었으나, 비 아파트를 선호하는 가구는 257만원이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주택산업연구원은 21일 내놓은 ‘비 아파트 거주 가구 주택선호 특성과 아파트 수급’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서울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계층이 거주하는 ‘계층적 분화’가 뚜렷해지면서 아파트가 아닌 저층 주거지에 거주하는 가구의 58%가량이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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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섭 연구위원은 “비 아파트 거주 가구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를 선호해 도시지역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전체 주택 재고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58.4%에 이르고 있지만 아파트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서울시에서 계획된 뉴타운 사업을 모두 추진하더라도 건립 규모는 29만가구에 그쳐 비 아파트 거주 가구의 잠재수요 대비 24% 정도만 충당하게 된다”며 “서울시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아파트 건립 물량이 줄어들면 아파트값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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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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