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일본 친환경 임대주택의 국내 적용점 모색
서울시는 일본을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이 9일 도쿄 세타카야구의 ‘후카사와 환경 공생 임대주택단지’를 둘러보고 마곡지구 임대주택 등에 적용 가능한 지를 타진했다고 밝혔다.

지역주민들로부터 기피대상이 되는 임대주택의 ‘님비(NIMBY) 현상'을 친환경 주거단지로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도쿄 동남쪽에 위치한 후카사와 주택단지는 1952년 목조 단층 주택으로 건설된 것을 1990년 중반 3~5층 높이의 임대주택으로 재개발했다.재개발 당시 19가구가 살며 오랜 자치회 활동으로 친밀한 공동체를 형성했던 이 단지는 고령자주택 17가구와 장애자용 주택 3가구를 포함해 70가구가 살 수 있는 생태주거단지로 재탄생했다. 7388㎡ 부지에 비오톱(생태서식지)과 태양광발전시스템, 노인요양시설을 갖추고 주택 옥상과 벽면에 녹화사업을 벌여 주민 만족도는 높이고 인근 지역주민 거부감은 최소화했다.
박원순, 일본 친환경 임대주택의 국내 적용점 모색
김진만 서울시 국제협력과장은 “에너지효율 1등급 친환경 단지로 조성되는 마곡지구 임대주택을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고 커뮤니티시설을 복합·집중화할 계획"이라며 “일본 사례를 국내 공공임대주택과 민간 주택재개발 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