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기 '컴백'…벤처캐피탈 '어노인트앤컴퍼니' 인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형기 전 한국벤처투자 사장(사진)이 벤처캐피털 업계에 복귀한다.
7일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김 전 사장은 개인적 친분이 있는 투자자와 공동으로 벤처캐피털 어노인트앤컴퍼니를 인수했다. 그는 현재 구조조정을 총괄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식적으로 대표이사에 취임할 예정이다.
김 전 사장은 어노인트앤컴퍼니의 투자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에서 전문심사역들을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구성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자금유치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어노인트앤컴퍼니의 매각가는 설립자금(5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자본잠식(약 20억원)을 감안, 실제로 김 전 사장 측이 지급한 현금은 3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순차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 자본금을 최대 1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어노인트앤컴퍼니는 2009년 2월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다. 사무실은 서울 삼성동 한국도심공항타워에 있다. 설립 당시 정보기술(IT) 부문에 강점을 지닌 대기업 출신들로 조직을 꾸려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주요 투자업체로는 비상장 회사 다이아텍코리아(3억원), 에이원알폼(9억원) 등이 있다. 하지만 이후 어노인트앤컴퍼니는 지속적으로 자금유치에 실패하면서 충분한 투자재원을 마련하지 못했고 결국 회사를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김 전 사장이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 사장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한국벤처투자 입장에서는 굳이 전관예우 차원이 아니더라도 ‘김형기’라는 브랜드만으로도 어노인트앤컴퍼니에 자금을 출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7일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김 전 사장은 개인적 친분이 있는 투자자와 공동으로 벤처캐피털 어노인트앤컴퍼니를 인수했다. 그는 현재 구조조정을 총괄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식적으로 대표이사에 취임할 예정이다.
김 전 사장은 어노인트앤컴퍼니의 투자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에서 전문심사역들을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구성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자금유치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어노인트앤컴퍼니의 매각가는 설립자금(5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자본잠식(약 20억원)을 감안, 실제로 김 전 사장 측이 지급한 현금은 3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순차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 자본금을 최대 1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어노인트앤컴퍼니는 2009년 2월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다. 사무실은 서울 삼성동 한국도심공항타워에 있다. 설립 당시 정보기술(IT) 부문에 강점을 지닌 대기업 출신들로 조직을 꾸려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주요 투자업체로는 비상장 회사 다이아텍코리아(3억원), 에이원알폼(9억원) 등이 있다. 하지만 이후 어노인트앤컴퍼니는 지속적으로 자금유치에 실패하면서 충분한 투자재원을 마련하지 못했고 결국 회사를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김 전 사장이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 사장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한국벤처투자 입장에서는 굳이 전관예우 차원이 아니더라도 ‘김형기’라는 브랜드만으로도 어노인트앤컴퍼니에 자금을 출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