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나이보다 5~10살은 더 먹어보이게 하는 눈밑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다시 지방이 차오를 경우 재수술은 레이저를 이용하는 게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완 피부과 원장(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은 2009년과 2010년 상반기에 이 병원을 찾아온 눈밑지방 재수술 환자 278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80% 이상이 재수술 결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일 밝혔다.

김성완 원장은 “눈밑지방은 수술해도 지방이나 지방을 싸고 있는 막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지방이 다시 차올라 재수술해야 하는 경우가 20~30% 정도”라며 “특히 아래쪽 속눈썹 주위를 메스로 절개한 뒤 지방을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법은 눈밑지방 맨 아래까지 메스가 닿기 어렵기 때문에 눈밑지방이 말끔하게 제거되지 않아 재수술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레이저 눈밑지방 재수술법은 레이저로 눈 안쪽의 결막을 1~1.5㎝ 가량 절개한 뒤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김 원장은 “한 번 절개했던 속눈썹 부위를 다시 메스로 절개하고 꿰매면 속눈썹 안쪽이 뒤집혀 겉으로 나오는 ’하안외반증‘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반면 레이저 수술법은 눈 안쪽의 결막을 절개한 뒤 그냥 두면 피부가 저절로 붙어 흉터가 남지 않으며 하안외반증과 같은 부작용 위험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또 눈 밑에 콜라겐 등 필러를 주입한 경우에는 여기저기 필러가 흩어져 일일이 찾아서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도 레이저가 유용하다.출혈의 염려가 적고 레이저열에 의해 잔류물이 제거되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지방이 비대칭적으로 제거되거나 제거했던 지방이 다시 차오르는 경우에 재수술이 필요하다”며 “첫번째나 두번째 시술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실패한 사람들은 몇번을 더 받아야 성공할지 조바심이 크고 겁도 내기 때문에 경험많은 의사를 찾아 후유증이 적은 레이저 시술로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성완피부과는 1996년 이후 레이저를 이용한 눈밑지방 및 다크서클 환자를 집중 치료한 전문병원으로 여기를 거친 환자가 1만5000명이 넘는다.때문에 다른 병원에서 먼저 눈밑지방 제거수술을 받았다 실패한 환자들의 예민한 감정까지도 다스릴 정도로 재수술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눈밑지방 제거 시술은 기존의 메스를 사용한 절개주술에 비해 피멍이 현저하게 덜 들고 수술자국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며 바로 다음날부터 일상에 복귀할 정도로 부담이 없는 수술이다.시술 다음날부터 세안과 화장을 자유스럽게 할 수 있다.보통 첫 수술은 40분이내에,재수술은 60분 이내에 끝난다.

도움말=김성완피부과 김성완 원장 (02)3444-7575 www.skinlaser.co.kr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