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열풍과 함께 노화방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활성산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노화방지를 이야기할 때 활성산소를 빼놓고는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중증 질환인 암, 치매, 중풍, 심근경색증 등의 원인으로 활성산소가 지적되고 있어서다.

활성산소로 대표되는 노폐물이 몸에 쌓이면 이유 없는 염증반응으로 여기저기가 아프고 쑤시고 면역이 떨어져 극심한 피로와 노화를 촉진한다.

◆만성질환의 90%가 활성산소와 연관

리포아란 주사치료로 '남성갱년기' 막는다
만성질환 중 90% 정도가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다. 활성산소에 의한 신체 손상은 광범위하다. 특히 활성산소는 중년남성에게 노화를 촉진해 남성갱년기를 불러일으킨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성욕 감퇴, 발기력 저하, 복부비만, 근육량 및 근력 감소, 골밀도 감소, 기억력 및 집중력 감소 등이 있다. 젊은 시절에는 활성산소의 발생이 적고 항산화력은 충분해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나이가 들면서 급격히 활성산소가 진행돼 노화가 빨리 찾아온다.

체내의 불필요한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치료법을 항산화요법이라고 한다. 항산화요법의 효과로는 발기부전개선, 치매 예방, 체내의 독소 중화와 배출작용, 만성질환 예방, 스트레스나 만성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 우울증 완화 등이다. 특히 남성갱년기 치료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에는 항산화요법인 리포아란(Lypoaran) 주사치료가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대표적 치료법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리포아란’ 주사치료 남성갱년기에 효과

정연환 연세플러스비뇨기과 원장은 “리포아란 주사치료는 쉽게 말해 a-리포산을 주사하는 치료”라면서 “a-리포산이란 인체내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서 당과 지질대사에 관여하는 조효소를 말하는데, 이 성분은 체내에 미량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열에너지 생성에 관여해 체지방의 증가와 노화를 억제하고 남성갱년기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노화현상은 a-리포산의 체내 생산량이 감소해가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a-리포산은 비타민C와 E의 400배에 해당하는 항산화력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체내 활성산소의 증가를 억제하고 취약해진 부분을 정상수준으로 회복시켜준다.

정 원장은 “활성산소는 치료를 통해 억제할 수 있지만, 스트레스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려면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이 필요하다”며 “보통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이런 행동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몸에 해롭지 않은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남성갱년기와 노화를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