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동은 서울 여의도와 목동 사이에 한강변을 끼고 있다. 남쪽으로는 영등포, 신도림, 문래, 구로, 가산으로 이어진다. 서울의 준공업지역 중 80% 이상, 전국 연구·개발(R&D)센터의 67%가 몰려 있는 수도권 산업브레인 지역이다.

서울시는 이곳을 신경제중심축으로 삼아 지식창조문화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과 서남권 르네상스를 발표한 바 있다. 영국 셰필드나 뉴욕 롱아일랜드를 롤모델로 R&D센터의 창작·제조 기능, 문화환경과 고급 주거를 아우르는 고밀 복합용도로 개발하겠다는 취지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산업시설을 기반으로 웰빙 주거시설을 섞어 넣겠다는 것이다.

양평동은 1960~1970년대부터 롯데제과, 기아자동차 등의 대규모 공장이 있어 일자리는 많았지만 주거지역으로는 각광받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고 깨끗한 주거시설과 기반시설이 함께 신축되면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큰 공장 부지들은 대규모 개발 예정지로 탈바꿈했다. 실제 최근 공장 이적지에 롯데그룹 사옥과 삼성화재 영등포 사옥 등이 준공돼 앞으로 고급 일자리도 꾸준하게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통과하고 9호선이 개통되면서 여의도와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된 점도 고급 임대 수요를 유인하는 요인이다. 다리 하나만 건너면 최고의 교육도시로 꼽히는 목동 신시가지와 연결돼 교육 인프라는 물론 이대목동병원 등 기존 기반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다.

양평동은 한강과 안양천의 합수 지점이어서 한강시민공원과 선유도공원도 지척이다. 도로망으로는 노들길과 올림픽도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 공항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등 서울의 주요 간선도로를 5분 안에 진입할 수 있다. 미래 운송수단인 경인 아라뱃길을 통해 해상으로도 연결돼 중국과의 교역에 첨병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양평동의 대지 가격은 3.3㎡당 2000만원을 웃돈다. 주거지역 용적률(200%)의 배인 400%가 적용되는 준공업지역의 개발 가치가 고려됐기 때문이다.

주변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한신아파트와 당산동 삼성래미안4차가 있다. 매매가는 지은 지 18년가량 된 한신아파트 109㎡형이 5억원 안팎, 약 8년 된 삼성래미안4차가 7억원 안팎에서 형성돼 있다.

최근에 신축된 투룸형과 원룸형이 분양 중이다. 투자비용이 3000만~1억원까지 다양해 소액으로 임대수익과 시세차익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그야말로 양평동은 덜 알려진 서울의 마지막 보석이라고 할 만하다.

[한경 베스트공인의 우리동네 리포트] 수도권 '산업브레인' 주거시설도 개선 양평동 새롭게 부각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4가 예스공인중개사무소

류영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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