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58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신주 발행에 따른 주가 희석화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9시 1분 현재 3.70% 내린 4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은 전날 장 마감 후 58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이며 발행 예정가격은 3만6550원이다. 신주 발행 주식수는 160만주로 증자비율은 9.7%다. 유상증자와 함께 에스엠은 보통주 1주당 0.1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무상증자로 에스엠의 총 발행주식수는 1657만주에서 증자 후 1999만주로 20.6% 증가한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자결정으로 연간 주당순이익(EPS) 희석효과는 17.1%"라면서 "희석효과 이상의 주가 하락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유무상증자에 따른 산술적인 EPS 희석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