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덕천역 연산역 이어 30일 1호선 중앙역에도 북카페 개소
부산시, 교통공사, 롯데백화점, 고신대 참여…민·관·학 연계 모범사례 부각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남송우)이 도시철도 공간에서 운영하는 북카페가 세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부산문화재단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도시철도 1호선 중앙 역사 내에 북카페 3호점인 ‘북하우스 중앙’을 개소한다고 28일 밝혔다. 북하우스 중앙은 2호선과 3호선이 만나는 덕천역, 1호선과 3호선이 만나는 연산역과 함께 도시철도 북카페 트라이앵글을 형성하게 됐다.

중앙역은 유동인구가 많은 부산의 주요 역 중 하나로 많은 시민들이 북하우스 중앙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북하우스 중앙은 ‘나무 이미지’를 살려 디자인, 삭막한 도심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나무 아래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북하우스 중앙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부산의 책을 비롯한 일반도서 800여권을 비치하고 있다. 시민들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부산문화재단이 운영을 맡은 북하우스 중앙은 부산시가 설치비를 지원하고 부산교통공사가 공간을 무료로 제공했다. 롯데백화점과 고신대학교가 운영비를 지원하는 형태로 참여, 문화사업 분야에서 민·관·학이 연계된 참여형 네트워크의 참신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문화재단 남송우 대표는 “재단은 앞으로 2호선 수정역, 1호선 부산대역 등에 북카페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며 “도시철도 북카페가 시민들이 안락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을 볼 수 있는 생활 속 독서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