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빛낸 올해의 무역인' 최우각 대성하이텍 대표
한국무역협회·지식경제부·한국경제신문은 23일 ‘2011년 한국을 빛낸 올해의 무역인상’에 지난 1월 제35회 이달의 무역인상을 수상한 최우각 대성하이텍 대표를 선정했다.

이 회사는 첨단 수치제어 공작기계 및 반도체 장치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1995년 설립된 이래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현재 미국 유럽 등 400개사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고도의 정밀도를 요하는 공작기계(spindle spacer)와 콜릿(드릴이나 밀링커터를 끼워넣는 공구), 슬리브(축 등의 외주에 끼워 사용하는 통 모양 기구) 등 그간 일본에서 수입해오던 제품을 국산화한 데 이어 역수출에 성공해 수입 대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이 약 85%에 이를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9년 195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366억원으로 급증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말 제3공장을 증설해 생산 규모를 늘렸으며 태양광 등 첨단장비 등의 신성장동력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2015년까지 2억달러 수출을 달성해 한국의 이름을 빛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무역협회는 제44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으로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 정해일 우보테크 대표를 각각 선정했다. 중견기업에서 선정된 유진로봇은 국내 최초로 청소용 로봇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가정용 및 교육용 서비스 로봇 개발에 성공한 업체다. 150건이 넘는 특허와 27%에 달하는 연구원 비율을 자랑하고 있다.

중소기업 분야에서 선정된 우보테크는 세계 최초로 앞뒤로도 움직일 수 있는 헤드레스트(자동차 의자의 머리 부분) 개발에 성공해 GM 등 글로벌 기업과 수출 계약을 맺은 점을 인정받았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