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땅값이 직전월보다 0.1% 올랐다고 23일 발표했다.

13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땅값 총액은 직전 고점인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의 2008년 9월에 비해 1.16% 낮다.

서울 0.04%, 인천 0.05%, 경기도 0.13% 등 수도권은 소폭 올랐다. 지방은 0.05~0.18% 상승했다.

경기 하남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 청약, 감북동 4차보금자리 지정 등 개발 기대감이 겹쳐 0.5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하남시는 올 하반기 꾸준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대구사이언스파크 등 호재가 많은 대구 달성군이 0.34% 뛰었다. 평창동계올림픽 배후 도시로 빙상경기장 선수촌 등이 건립되고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사업에 따라 접근성이 좋아지는 강릉시도 0.31% 올랐다. 이시아폴리스 등이 추진되는 대구 동구(0.27%)와 최근 제2영동고속도로를 착공한 원주시(0.26%)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20만9043필지, 2억66만㎡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필지 수로는 0.4%, 면적으로는 8.4% 각각 증가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