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가격이 한 달만에 28%가량 급락했다. 지난달부터 당근의 출하지역이 확대되면서 공급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3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2일 전국 대형마트 및 재래시장에서 무세척 당근 1kg의 소매가격은 2540원으로 전주보다 11.4% 떨어졌다.

이는 한달 전 3517원보다 27.8%, 지난해 동기 대비 14.7% 하락한 수준이다.

당근가격은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작황부진으로 전년대비 43%, 평년보다 70%가량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강원도 일대가 주산지였던 당근의 출하지역이 부산, 경북 , 충남, 충북 등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출하물량도 크게 증가한 것이다.

실제 지난 22일 서울 가락시장에 반입된 당근 물량은 총 120톤으로 두달 전 41톤보다 65.8% 늘었다.

반면 오이는 낮은 기온으로 생육이 부진해 오름세를 지속했다.

지난 22일 부산, 대전지역에서 오이는 개당 31.4%, 4.8% 오른 1380원, 1300원에 각각 거래됐다.

이는 평년 수준보다 62%가량 높은 수준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