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특수 맞은 '숙취음료' 얼마나 팔렸나 설펴보니…
연간 술 소비량의 3분의 1이 집중되는 연말 연시. 온라인몰에서는 12월 들어 숙취해소 제품과 이색 보드게임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각종 술자리 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23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여명808, 모닝케어 등 숙취해소 제품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86% 이상 증가했다. 숙취관련 비타민C제품 등 건강보조식품의 판매량이 25% 이상 늘었다.

옥션에서도 12월 들어 숙취해소 제품의 전월 대비 판매율이 27% 이상 상승했다.

또한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이색 술잔도 인기를 얻고 있다.

연말 특수 맞은 '숙취음료' 얼마나 팔렸나 설펴보니…
인터파크에서는 ‘소맥잔’, ‘영의정게임 소주잔’, ‘바닥게임 소주잔’ 등의 리빙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11번가에서도 소맥잔의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하며 올 상반기 아이디어 상품 1위 선정됐다.

가벼운 술자리용 게임제품도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인터파크에서는 다트, 복불복게임, 룰렛, 젠가, 루미큐브/할리갈리 등 분위기 메이커용 보드게임 카테고리의 12월 매출이 전월 대비 100%이상 성장했다.

‘휴대용 거짓말탐지기’(2만4000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90% 이상의 판매량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각각의 숫자가 적힌 술잔 룰렛에 구슬을 굴려 복불복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벌주룰렛’(1만5980원)의 판매율도 15% 증가했다.

이 밖에도 G마켓에서는 소주와 섞어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청정원 마시는 홍초’(500ml*4개, 1만5000원)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오진아 인터파크INT 건강식품 카테고리 매니저는 "예년보다 많은 이들이 온라인몰을 통해 술자리 대비 건강보조식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건강을 중시하는 젊은 직장인들의 증가와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20~30대 남성의 소비행태가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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