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사흘째 상승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56달러(0.53%) 오른 배럴당 105.2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86달러 상승한 배럴당 99.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18달러 뛴 배럴당 107.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이라크와 이란 등 중동지역의 정세불안으로 상승했다.

미군이 철수한 이라크에서는 시아파와 수니파의 종파 분쟁이 격화하고 있다. 이라크 내무부와 보건 당국은 이날 오전 수도 바그다드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해 최소한 74명이 사망하고 180명 이상이 부상 당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군은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고, 의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국제사회로부터 핵 프로그램 포기 압박을 받고 있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해역에서 오는 24일부터 10일간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유조선의 3분의1 정도가 통과하는 주요 원유 수송로 중 하나다.

국제 금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금 내년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달러(0.2%) 내린 온스당 1610.6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