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북미 최대 가전쇼(CES) 개막을 앞두고 세계 최대 TV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새로운 스마트TV 출시를 예감하는 티저 영상물을 배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유튜브(http://youtu.be/MsMeo_7wBSs) 등에 올라와 있는 59초짜리 영상물은 1958년 TV 등장부터 2010년까지 60여년간 가정에서의 TV 사용 모습들을 표현하고 있다.

1958년 흑백 브라운관 등장, 1969년 컬러 TV를 통한 인류 최초 달 착륙 보도, 1986년 등장한 TV 리모컨, 2004년 확산된 디지털 영상저장장치(DVR)를 통한 프로그램 녹화 시청, 2010년 3D TV로 스포츠를 보는 가족의 모습들을 그려냈다. 마지막 장면에는 '스마트TV 미래를 경험하다(Experience the future of Smart TV)' 라는 문구를 통해 삼성전자가 기존의 3D 및 스마트 기능을 뛰어넘는 새로운 TV를 공개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CES를 통해 새로운 TV를 선보일 것이라는 것은 업계에 공공연히 퍼져 있어 어떤 제품이 공개될지 벌써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윤부근 사장도 최근 "깜짝 놀랄 제품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1972년 국내용 흑백 TV를 생산한 이후 34년 만인 2006년 보르도 LCD TV를 통해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2009년 LED TV 출시, 2010년 풀HD 3D LED TV 출시 등을 통해 작년까지 5년 연속 업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또 올해 초 스마트TV를 선보이며 지난달에는 TV 월 판매 570만대를 달성해 사상 최대의 월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6년 연속 세계 1위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