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2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1포인트(0.22%) 내린 1844.30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럽은행권 장기 대출, 미 경제 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이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장을 출발한 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장중 기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약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상승 전환은 힘에 부친 모습이다.

외국인이 3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도 '팔자'로 돌아서 10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연기금(281억원 순매수)의 최장기 순매수 기록 경신 시도에 힘입어 기관은 37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로 전환했지만 그 규모는 소폭에 머물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61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309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370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은행이 1.44% 밀려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의료정밀, 기계, 증권, 전기전자, 화학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음식료, 의약품, 섬유의복, 보험 등 일부 내수 업종과 건설, 철강금속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포스코, 기아차, 신한지주 등은 오름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4개를 비롯해 34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444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81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