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서울 송파 위례신도시에 85㎡ 초과 중대형 민간아파트 5300여가구를 건설할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 6필지 35만9000㎡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위례신도시에서 처음 공급되는 이들 용지는 필지별로 3만1000~9만9000㎡ 크기다. 용적률은 170~220%, 평균 층수는 15~20층이다. 공급가는 ㎡당 423만~551만원 선에서 결정됐다.

토지 사용 시기가 내년 7월 또는 2013년 5월로 예정돼 서울 및 수도권 청약 대기자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위례신도시에서 민간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주택건설사업등록업자로서 일정 규모(최근 3년간 300가구 주택건설 실적 등) 이상 주택건설 실적과 시공능력을 모두 보유하고 자체 브랜드로 주택을 공급할 자에게 1순위 참여자격이 주어진다. 다음달 12일부터 1순위 접수를 시작해 13일 2·3순위 접수를 실시한 후 당첨자를 발표한다.

위례신도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지하철 분당선, 8호선 등의 대중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주변에 가든파이브, 문정법조단지 등이 있어 지역 핵심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개발업체인 피데스개발의 김승배 사장은 “총 용지공급 가격이 1452억~4506억원으로 높지만 입지여건이 워낙 좋아 건설사들이 용지 확보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