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토해양부는 ‘2011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에서 계획부문과 준공부문 대상에 공동 주거단지를 설계한 ‘옛 성곽을 품어안다’(신상현·송민섭·조정진)와 서울 종로에 들어선 ‘가회동 엘(L) 주택’(황두진·김장권·오모연)을 각각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옥 공모전은 최근 친환경·녹색·웰빙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로 한옥의 저변 확대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리게 됐다.

‘신한옥 비전,진화하는 한옥’이라는 주제로 계획부문(주거·비주거·공공공간)과 준공부문을 나눠 공모한 결과 계획부문 152건과 준공부문 18건이 각각 출품했다.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국토부는 정부 시상과 함께 작품집 발간,건축물 부착용 동판 수여 등을 통해 우수작품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며 수상 작품도 전시할 예정이다.시상식 후 수상작 사례 발표와 함께 한옥 정책포럼 등도 진행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이 한옥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동시에 한옥의 미래상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옥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