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과 신작 일정 조정 등을 고려해도 궁극적인 가치에는 변화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의 국내시장 상용화 일정 조정 시 단기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으나 궁극적 가치에는 영향이 없다"며 "블소와 길드워2의 성공에 대한 믿음에 변함이 없다면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컨셉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블소와 길드워2 등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블소의 국내시장 상용화 일정을 시장에선 내년 초(1-2월)로 예상하고 있으나 일정기간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신작 일정 조정 자체가 회사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나 연기된다면 그 시점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며 "단기적인 측면에선 이런 일정 조정 변수를 감안하는 것도로 하나의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3분기 실적 부진 역시 단기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기 충분했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게 성 연구원의 판단이다.

성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예상 수준에 크게 못 미친 매출 1476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분기 대비 각각 12%와 22% 감소,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각 6%, 32% 감소한 것으로 리니지1의 국내부분 부분유료화 이벤트 축소에 따른 매출 부진과 리니지2의 신규 업데이트 적응기에 따른 매출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