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 주요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잠시 반등했으나 결국 전날보다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이탈리아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9% 내린 5444.82에 거래가 끝났다.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0.34% 하락한 3064.84으로 마감했다.독일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소폭상승했다.DAX 30지수는 전날보다 0.66%오른 5867.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사의 표명이 리더십 공백에 따른 불확실성을 키우는 상황으로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장 시작과 동시에 1.5%∼2%까지 하락 출발했다.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한 때 7.35%까지 치솟았으나 유럽중앙은행(ECB)가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6%대로 떨어졌다.

또 그리스 연립정부가 새 총리를 선출했다는 소식에 증시는 반등했다.한 때 유럽주요국 증시는 전날보다 1%이상씩 오르기도 했지만 이탈리아발 불안으로 이탈리아 국채를 대량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은행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며 프랑스 국채 스프레드가 1.6%이상 벌어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악재탓에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