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기전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오전 9시 14분 현재 태양기전은 전날보다250원(.62%) 오른 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 연속 오르는 강세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태양기전에 대해 아크릴윈도우 생산업체에서 터치패널 업체로 변신해 실적이 턴어라운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태양기전은 2010년 하반기 삼성전자의 터치패널업체로 등록했다"며 "2011년 1분기부터 터치생산 수율 안정화 이후 2분기부터 고객사의 물량을 받기 시작했고 3분기부터 생산 모델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태양기전은 아크릴윈도우 생산에서 확보하고 있던 표면처리 및 증착기술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내재화된 터치패널 부품이 가장 많다"며 "ITO필름과 칩을 제외한 전부품을 내재화했다"고 설명했다. 2010년 ITO센서에 이어 2011년 상반기 글라스 윈도우까지 내재화시키며 고객사 인증를 획득했다.

그는 "내재화 부품이 확대되며, 경쟁사 대비 경쟁력 우위를 확보했다"며 글라스 윈도우는 자체 소진 뿐만 아니라 단품으로도 고객사에 공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태양기전의 3분기 매출액은 460억원(전년동기대비 148.6%, 전분기대비 +118.0%), 영업이익 30억원(흑전, 흑전), 순이익 32억원(흑전, 흑전)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011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1341억원으로 전년보다 94.0%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2억원과 19억원으로 흑자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손 애널리스트는 "2011년 예상 기준 PER 37.1배, 2012년 예상 PER 5.0배. 터치패널은 휴대폰의 일반 부품화가 되었기 때문에 예전처럼 프리미엄을 부여 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나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2012년 평균 PER이 8.6배인 점을 감안하면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