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지구 내 산업시설용지의 30%가 연말 첨단 융 · 복합 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에 우선 분양된다.

서울시는 마곡지구 내 산업시설용지 분양을 위해 오는 28일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토지분양 설명회를 갖는다고 21일 발표했다.

중점 유치 대상 업종은 연구개발(R&D)업을 비롯해 컴퓨터 · 정보통신 · 반도체 등의 정보기술(IT),유전공학 · 바이오 등 생명공학(BT),NT(극소 · 나노) 분야 및 녹색에너지 · 자원(GT) 등이다.

마곡지구는 총 366만5000㎡ 규모로 산업단지는 이 중 77만922㎡(101개 필지)다. 서울시는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민간 선도(앵커)기업에 산업용지의 30%(23만1000㎡)를 우선 공급키로 했다. 택지 분양가는 3.3㎡당 998만원가량에 책정할 예정이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노키아를 유치한 핀란드의 '울루 테크노파크'처럼 마곡지구도 우수 민간기업에 토지를 매각해 단지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설명회에서 토지 입찰자격,입찰 평가기준 등을 설명하고 연말쯤 분양에 들어갈 방침이다. 나머지 산업용지는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