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15km 4차선 도로 공사..2014년 완공 예정 "품질·환경면에서 최고 수준의 도로 건설하겠다"
포스코건설(사장 정동화)은 17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북부 빙푹성(Vĩnh Phúc)을 잇는 도로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이날 오전 북부 빙푹성에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을 비롯해 팜반봉 빈푹성 공산당 서기, 풍꽝훙 빈푹성 인민위원장, 응웬반코이 하노이시 부인민위원장, 나가세 토시오 JICA(일본 국제협력기금) 베트남 부대표 등이 관계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빈푹성~메린(Mê Linh)을 연결하는 길이 15km의 도로 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 도로공사는 하노이 서북쪽에 위치한 메린신도시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포스코건설이 지난 7월 수주했다. 4차 선으로 건설되고 공사 구간에는 4개 다리와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완공은 오는 2014년 예정이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빈푹성~메린 도로가 준공되면 지역 간 유통 활성화와 물류비 절감 등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품질과 환경면에서 최고 수준의 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와 중국 운남성 쿤밍을 잇는 총연장 224km 규모의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 공사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미얀마,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인도차이나 반도 6개국을 관통하는 메콩강 유역개발(GMS)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이다.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에 힘입어 전국 평균 아파트값이 하락 추세를 벗어나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값은 6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 또는 보합을 기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 서울 강남권 집값 상승세가 외곽으로 옮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 1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1주일 전과 같았다. 작년 11월 둘째주 보합을 기록한 뒤 줄곧 하락 추세였던 전국 아파트값이 17주(설 연휴 미공표 1주 포함) 만에 다시 보합으로 바뀐 것이다. 지방(-0.04%→-0.05%)은 내림세를 이어갔지만, 수도권(0.02%→0.05%) 상승세가 강해진 영향이다.서울 아파트값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크게 뛰고 있다. 강남구(0.52%→0.69%) 서초구(0.49%→0.62%) 송파구(0.68%→0.72%) 모두 오름폭이 커졌다.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이어진 데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 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 등에 매수세가 몰렸다.송파구 잠실엘스 전용면적 84㎡(14층)는 지난달 26일 30억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 전용 84㎡가 30억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틀 만인 지난달 14일 같은 면적이 28억8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된 뒤 열흘 만에 또다시 1억2000만원 뛴 것이다.한강과 붙어 있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집값도 강세다. 마포구(0.11%→0.21%) 용산구(0.10%→0.23%) 성동구(0.08%→0.29%) 모두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영
강남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이 주요 지역으로 확산하며 서울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 집값이 치솟자 15주째 이어지던 전국 집값 하락세도 오름세로 전환했다.13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서울 집값은 전주 대비 0.20% 상승했다. 지난달 둘째 주 0.02% 상승에서 한 달 만에 상승 폭이 10배로 커졌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집값 상승세가 여전한 가운데,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으로 상승세가 옮겨붙은 영향이다.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곳은 송파구다. 송파구는 신천·잠실동 위주로 상승을 거듭하며 이번주에만 0.72% 올랐는데, 올해 누적으로 벌써 2.82% 뛰었다. 이어 강남구도 압구정·역삼동 주요 단지 위주로 0.69% 올랐고 서초구도 반포·잠원동 위주로 0.62% 상승했다. 강남 3구 집값은 지난달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대거 해제한 이후 매주 상승 폭을 높이고 있다.강남 3구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는 서울 주요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성동구 성수동 '동아'는 지난 5일 전용면적 95㎡가 21억5000만원(10층)에 팔려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가인 12억8000만원(3층)에서 8억7000만원 급등했다. 인근 '성수금호베스트빌3차' 전용 84㎡도 지난 4일 16억5000만원(12층)으로 신고가에 거래됐다. 이전 최고가 13억7800만원(7층)에서 2억7200만원 뛰었다.인근 개업중개사는 "성수동은 트리마제, 아크로서울 등 고급 아파트를 제외하면 대부분 구축에 소규모 아파트라 시장 반응이 느린 편"이라며 "금호동, 옥수동, 행당동 등에서 신고가 거래가 쏟아지면서 성수동 구축에서도 신고가가 속출하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7%대 상승한 가운데 집값이 급등한 강남권에선 보유세 부담이 커지는 곳이 많아질 전망이다. 일례로 서울 강남권 대장단지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를 보유한 집주인은 지난해보다 보유세 부담이 15%가량 늘어난다. 13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5년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국 평균 3.65%를 기록했다. 지난해 정부가 부동산 가격 공시 현실화 계획을 수정한 후 발표된 첫 공시가격이다. 국토부는 올해 1월1일 기준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 1558만가구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다음달 2일까지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 정부는 2023년 공시가격부터 3년 연속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현실화율)을 69.0%로 적용해 공시가를 산출했다. 이에 따라 시세 변동 폭만 공시가격에 반영됐다.올해 전국 공동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은 지난해(1.52%)에 이어 2년 연속 높아졌다. 다만 올해 상승률 3.65%는 2005년 공동주택 공시제도를 도입한 이래 지난해까지 연평균 상승률인 4.4%보다는 낮은 수치다.공시가격의 시도별 편차는 작년보다 더 뚜렷해졌다. 17개 광역시·도 중 7곳의 평균 공시가격이 올랐지만 10곳은 떨어졌다. 전국에서 가장 공시가격이 많이 오른 곳은 서울로 7.86% 상승했다. 서울과 함께 경기(3.16%), 인천(2.51%) 등 수도권 상승이 가팔랐다. 전북(2.24%), 울산(1.07%) 공시가격도 올랐고 충북(0.18%), 충남(0.01%)은 현상 유지 수준이었다.지난해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6.44%)한 세종은 올해는 가장 많이 떨어지며 롤러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