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쳐 7거래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3포인트(0.07%) 오른 473.89로 장을 마쳤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중국 무역지표 악화와 JP모건의 실적 부진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하고, 12개의 유럽, 미국 은행에 대해 신용등급 전망을 낮췄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한 후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이후 낙폭을 키워 470선 아래로 밀렸던 지수는 장 후반 연기금 등 기관 매수세 유입과 함께 상승 반전했고,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지었다.

외국인이 9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은 37억원으로 순매도 규모를 줄여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8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오락·문화,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등이 1∼6% 가량 상승했다. 기타 제조, 종이·목재, 기계·장비 등은 약세를 보였다.

구글의 깜짝실적에 힘입어 다음이 4% 급등, 인터넷업종은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실적 의혹이 제기된 셀트리온이 9% 넘게 급락했고, 계열사 셀트리온제약도 4%대 떨어졌다. 이에 제약업종이 3%대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CJ오쇼핑, CJ E&M,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상승했지만 서울반도체, 씨젠, 젬백스 등은 내렸다.

통신사들의 롱텀에볼루션(LTE) 투자 확대 수혜 기대로 관련주들이 강세를 탔다. 이노와이어, 케이엠더블유, 영우통신, 에이스테크 등이 2∼7%대 뛰었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8개 등 46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5개를 비롯해 477개 종목이 내렸고, 6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