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12일 최근 영업 정지된 파랑새저축은행의 손명환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랑새저축은행은 대주주가 운영하는 사업장에 차명으로 거액을 불법 대출한 사실이 금융감독원 경영진단 과정에서 드러난 바 있다.

검찰은 손 행장이 차명 및 한도 초과 등 불법대출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영업 정지된 7개 저축은행 임원진을 수시로 불러 조사하는 단계로,손 행장 소환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