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12일 최근 영업정지된 파랑새저축은행의 손명환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파랑새저축은행은 대주주가 운영하는 사업장에 차명으로 거액을 불법대출한 사실이 금융감독원 경영진단 과정에서 드러난 바 있다.검찰은 손 행장이 차명 및 한도 초과 등 불법대출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묻은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 임원진을 수시로 불러서 조사하는 단계로,손 행장 소환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합수단은 1만여명의 고객 명의를 도용해 1400억여원을 불법대출한 혐의로 구속된 제일저축은행 이용준 행장과 장모 전무를 오는 14일 기소할 예정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