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부산에 최초로 선보이는 아파트인 '래미안 해운대'는 해운대,달맞이 산책로 등 주변 관광 명소와 어울리는 조경과 외관디자인이 특징이다. 부산지역 최고 명물로 꼽히는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뤄 단지의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 아파트는 부산 중동3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지하 3층~지상 32층 높이 7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 59~140㎡로 이뤄진 총 745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 물량 등을 제외한 421가구(전용면적 85~141㎡)를 일반 분양한다.

입면 디자인은 해운대 앞바다를 연상케 한다. 외관 컬러 컨셉트는 '블루'.바다의 이미지가 구현됐다. 단지 고유의 지역성,역사성을 반영한 세련된 외관 디자인으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해운대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는 점을 감안, 전체 가구의 20%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도록 동을 배치했다. 부산 최대의 관광자원인 해운대해수욕장,달맞이 산책로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동선을 배치했다.

조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왕벚나무길,생태계류원과 티(Tea)가든이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를 구현한다. 또 단지 외곽 숲을 순환하는 1㎞ 길이의 산책로와 운동 코스는 입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동시에 운동도 할 수 있게 마련됐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물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생태연못도 중앙 정원의 묘미다. 어린이 놀이터 2곳,배드민턴장 1곳,야외 피트니스 코스 3곳,휴게소 2곳 등이 들어선다.

중앙광장,생활가로에 인접한 커뮤니티 시설은 설비 방법이 독특하다. 1층을 기둥으로 들어 올린 필로티를 통해 조성한다. 넓은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아파트 5개 동의 필로티에 걸쳐서 지어진다. 피트니스 센터,사우나,골프연습장이 들어서며 실버 세대를 위한 경로당도 조성할 계획이다.

래미안 해운대가 들어서는 해운대구는 교통과 교육여건이 좋아 부산지역 '주거1번지','부산의 강남'으로 불린다. 래미안 해운대가 위치한 해운대구 중동은 부산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학교가 많다. 단지 인근으로 해송초등학교가 가장 가깝고 단지인근 해운대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동백중,신곡중,해운대고,양운고,신도고,해운대학교 등이 인접해 있다. 교육열이 뛰어난 지역답게 커뮤니티 시설 내 입주민 자녀들의 학습 공간도 구비한다. 문고와 독서실,휴게실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어린 자녀들을 위해 보육시설도 마련했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중동역,장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충렬로 간선도로 등을 이용하면 도심 접근이 쉽다. 여기에 부산~울산 간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가까워 시외 나들이가 편리하다. 광안대교와 도시고속도로가 인접해 있고 제2장산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중동은 사실상 해운대 신시가지 생활권에 포함되면서 각종 편의시설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부산지역 최대 상권으로 꼽히는 센텀시티까지 자동차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고,중동역 이마트와 장산역 신시가지의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주변 개발호재도 많다. 단지 인근에는 AID아파트 재건축,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 등이 기다리고 있다. 동해남부선 복선화 사업으로 기존 노선이 폐선되고 관광자원화될 예정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