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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 수원 · 평택 등지의 수도권 남부 산업단지 근처 택지들이 올 하반기 속속 분양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과 맞닿아 있는 용인 서천지구와 포승국가산업단지 인근의 평택 청북지구 등 투자자들이 관심을 둘 만한 지역이 많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KTX 광명역사가 있는 광명역세권지구와 수도권 남부 보금자리주택지구인 군포 당동2지구 등에서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일반상업용지 등을 매각한다.

◆서울 가까운 용인 · 수원 택지

용인 서천지구에서는 LH가 근린생활시설용지,상업용지 등을 수의계약 중이다. 이곳은 서울 강남으로의 접근이 편리하고 2012년 12월부터 토지 사용이 가능하다. 무이자 할부조건 등을 고려할 때 실수요자에게 투자 가치가 있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천지구는 수원 영통지구와 화성 동탄신도시 개발 축 사이에 위치한 자족형 복합도시다. 북동쪽으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가,남동쪽으로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이 맞닿아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근처에 있고,분당선 연장선(죽전~수원)이 2013년 개통(영통 · 방죽역)될 예정이다. 국민임대주택 2 · 3블록 1643가구가 5월부터 입주을 시작했고 분양주택 1 · 4블록 1382가구도 분양 추진 중이다.

수원 호매실지구도 눈여겨 봐야 할 택지 분양 지역이다. 호매실지구는 수원 호매실동 일대의 311만6000㎡ 땅에 조성된다. 총 1만9600가구,5만2920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지구를 관통하는 과천~봉담 간 고속화도로를 통해 서울 인천 군포 화성 등지로 접근이 편리하다. 지하철 신분당선 연장선,수원~인천 간 복선전철이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수의계약 대상인 상업용지는 대규모 아파트 등이 주변에 들어서 안정적인 수요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LH 관계자의 설명이다. 토지 가격이 3.3㎡ 110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평택 산업단지 · 시가지 주변 택지

평택 청북지구는 총 면적 201만6000㎡ 규모로 서울 도심에서 70㎞,평택시청에서 15㎞ 떨어져 있다. 포승국가산업단지와는 10㎞ 거리다. 서해안 개발의 거점 중심도시로서,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해 인천 서울 등지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사업지구의 29%가 골프장과 전원형 주택단지로 조성된다.

LH는 상업,주차장,준주거,의료시설 용지 등을 3년 또는 5년 무이자 할부조건 등으로 입찰 또는 수의계약 중이다. 3.3㎡당 분양가는 상업용지 624만~786만원,준주거용지 552만원,주차장용지 190만~453만원,의료시설용지 228만원 등이다. 일반상업용지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가 속속 입주하고 있고 초등학교가 근처에 있다. 단독주택용지(주거전용) 10필지도 수의계약 중이다.

평택 시가지에 인접한 소사벌지구에서도 다양한 택지들이 분양된다. 총 1만5000가구(4만5000명)를 수용하는 소사벌지구는 내년 8월부터 국민임대아파트 2블록과 효성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LH는 공동주택,연립주택,단독주택,유치원,보육시설,종교시설 용지 등을 3~5년 할부조건 등으로 선착순 수의계약 중이다. 3.3㎡당 가격은 △공동주택 552만~608만원 △연립주택 329만~332만원 △주거전용 단독주택 324만~366만원 △점포겸용 단독주택 420만~432만원 △유치원 508만~524만원 △보육시설 503만~505만원 △종교시설 504만~547만원 등이다.

◆교통여건 좋은 광명 · 군포

서울과 맞닿은 광명역세권지구는 KTX 광명역사가 근처에 있다. 정부에서 발표한 '미래 KTX 고속철도망 구축 전략'에 따라 2020년께 전국 주요 거점지역과 KTX망으로 연결된다.

근린생활시설,일반상업,주차장 용지 등을 2년 무이자 분할 납부 조건으로 수의계약 중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