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과 호남권 택지는 개발 재료가 많아 중장기적인 전망이 밝은 편이다. 기획재정부 등 주요 정부 부처가 입주하는 세종시는 충청권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권에선 한전 등 수도권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혁신도시가 발전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상업용지는 교육시설과 공공시설 등 각종 기반시설과 연계해 중심 상권으로 개발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전체 택지개발 면적의 1~2% 정도만 상업용지로 분양하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단독주택용지의 경우 아파트와 도시기반시설을 공유할 수 있어 도시 속 전원생활을 누릴 수있다. 특히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는 1층을 상가로 꾸밀 수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

LH 관계자는 "배후수요가 탄탄한 세종시와 호남권 혁신도시 입주가 다가오면서 단독 · 상업용지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며 "눈여겨볼 만한 용지들이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는 과학기술 메카인 대덕연구개발특구의 단독주택지가 11월부터 분양된다. 이미 조성이 완료된 대덕연구단지는 물론 세종시와의 거리도 15㎞로 가까워 관심을 끈다.

국내 최대 교외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대전 관저5지구와 세종시 배후단지인 도안신도시도 유망 지역이다. KTX로 30분이면 서울에 갈 수 있는 아산신도시와 천안청수지구의 단독주택지와 상업용지가 분양되고 있다.

호남권에서는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광주전남혁신도시와 전북혁신도시가 핵심지역이다. 광주전남혁신도시엔 한전 농어촌공사 등 15곳이 입주하고 전북혁신도시에도 농촌진흥청과 지적공사 등 12곳의 청사가 들어선다. 광주 수완지구는 2만6000여가구,8만여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택지지구로 단독주택지와 병원,주유소 용지를 분양 중이다.

전북에서도 물류유통 중심지인 전주장동유통단지 내 전문상가단지와 주차장부지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