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택지개발 사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꼽힌다. 수도권 인구 집중 등을 해결하기 위해 택지개발 사업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수도권 서부의 최대 친환경 신도시인 김포 한강신도시,총 954만9000㎡ 규모의 파주 운정신도시 등 수도권 곳곳에서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지역의 택지개발지구는 교통 여건이 좋고 넉넉한 녹지 공간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최장 5년까지 무이자 할부 납부 조건을 내세워 택지 공급에 나서고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연립주택,상업,주차장,블록형 단독주택 용지 등을 3년 또는 5년 무이자 할부조건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선착순 수의계약 중인 물량의 3.3㎡당 가격은 연립주택 493만~512만원,일반상업용지 1293만~1617만원 등으로 비교적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최근 교통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곳이다. 한강변을 따라 올림픽대로와 신도시를 오가는 왕복 6차선 김포한강로가 지난 6월 개통됐다. 서울지하철 5 · 9호선,공항철도 환승이 가능한 김포도시철도 개통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곳에선 다음달부터 단독주택용지 총 20만6191㎡가 분양될 예정이다.

용인 수원 평택 오산 등 수도권 남부 지역에서도 산업단지 인근을 중심으로 다양한 택지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오산시 세교동 일대 1지구 323만㎡와 2지구 280만㎡를 연계해 개발하는 오산 세교신도시에선 일반상업용지를 비롯해 주차장 · 종교시설 · 생활체육시설 용지 등이 매각 물량으로 나와 있다.

LH 관계자는 "포승국가산업단지 인근의 평택 청북지구,삼성전자 기흥사업장 근처의 용인 서천지구 등 수요가 풍부한 택지들을 연이어 공급한다"며 "상업용지들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등이 들어서고 있어 투자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