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커진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자바시티커피'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커피전문점 브랜드인 데다 '핸드 로스팅'이라는 차별화된 로스팅 기술과 공동투자 · 위탁운영 방식으로 커피 애호가와 창업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2002년 국내 시장에 선보인 뒤 60여개 점포를 운영하며 탄탄한 프랜차이즈 사업 노하우를 쌓았다.

자바시티커피의 가장 큰 특징은 커피 로스팅 기술이다. 김성인 대표(55)는 "자바시티커피는 사람이 직접 손으로 볶아내는 핸드 로스팅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20분 정도의 로스팅 과정에서 단계별로 미세하게 온도를 조절해가며 정성을 들여 볶기 때문에 더 부드럽고 진한 커피 맛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스팅 후에는 '에어 쿨링' 과정을 거친다. 일반 커피처럼 물로 급랭시키게 될 경우 원두에 직접 물이 닿아 맛이 손상되고 포장 후에는 남아 있는 수분에 의해 산소가 계속 발생해 커피의 변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반면 공기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식히게 되면 원두의 변질이 없어 더 신선하고 향이 풍부한 커피를 얻을 수 있다.

다양한 창업방식도 강점이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방식인 '가맹점형'을 비롯 본사와 창업자가 공동으로 투자해 점포를 개설하는 '공동투자형',창업자는 투자만 하고 본사의 전문 인력이 파견돼 점포 운영을 책임지는 '위탁운영형'까지 선보여 투자형 창업을 원하는 자산가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