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과 사업수행역량 인정받아 공사 단독 수주 향후 중동지역 추가 수주에 유리한 위치 마련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6억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복합화력플랜트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UAE 알루미늄 생산기업인 에말(EMAL)이 발주한 '에말 2단계 복합화력발전소'는 아부다비에서 두바이 방향으로 76Km 떨어진 타윌라(Taweelah) 산업단지에 추진하고 있는 제2알류미늄 제련공장에 공급할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총 발전용량은 1천23MW 규모로 2014년 6월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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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설계와 구매, 시공, 시운전을 일괄(EPC) 수행하게 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그동안 UAE 알슈웨이핫 S2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원가경쟁력 등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복합화력발전업체인 지멘스, GE 등과의 치열한 경쟁을 물리치고 이번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추가로 발주가 예상되는 에말 '제3알류미늄 제련공장 전용 복합화력발전소' 수주를 비롯해 향후 중동지역에서 산업단지나 생산시설 전용 발전소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지난 2월 경기 안성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 조사 기간이 2개월 연장될 예정이다.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조사 기간 2개월 연장이 필요하다고 25일 밝혔다. 6월 30일까지 조사가 이뤄지며 필요할 때는 추가 연장도 할 수 있다.앞서 지난 2월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천안~안성) 제9공구 현장 교량 위 상판이 붕괴되며 현장에 있던 작업자 10명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사조위는 지난 2월 28일 착수 회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현장 조사(3회), 위원회 회의(9회), 관계자 청문, 품질시험, 설계도서 등 자료검토, 전문 분야별 붕괴 시나리오 논의 등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해왔다.그러나 조사과정에서 교대·교각의 재사용 가능 여부 검토, 장비·교각 기울기 등 CCTV 영상 분석, 3D 모델링을 통한 붕괴 시나리오별 구조해석 등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조사 기간을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한 이유다. 별도 전문업체를 통해 추가 분석도 수행할 계획이다.오홍섭 사조위 위원장은 “사고원인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소한 사항이라도 다각도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전문업체의 추가 분석 결과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객관적인 사고원인과 재발 방지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백사마을’로 알려진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주택재개발 사업지에 아파트 3178가구(조감도)가 들어선다.서울시는 지난 24일 열린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중계본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등 4건의 사업시행계획을 통합 심의해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중계본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일명 백사마을로 알려진 노원구 중계본동 30의 3 일대를 지하 4층∼지상 35층, 26개 동, 3178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 지역은 1960년대 후반 서울 도심 개발로 밀려난 철거민이 불암산 자락 ‘산104번지’에 집단 이주하며 조성된 곳이다. 2008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고 2009년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사업 진행 도중 사업시행자이던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을 포기하는 등 여러 난관이 있었다. 이후 서울시와 주민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 통합정비계획을 마련했다. 시행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맡았다.계획안에는 불암산 자연환경을 고려한 높이, 통경축, 스카이라인이 들어갔다. 주택 공급은 기존 2437가구에서 741가구가 늘었다. 사업성을 확보하고 저소득 주민이 입주할 기회를 늘리기 위해서다. 펜스 설치 등 철거를 위한 사전 제반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 11월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준공하는 게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학원가와 가깝고 불암산 근린공원과도 인접해 있다”며 “왕십리까지 20분대에 진출할 수 있는 경전철 동북선이 건설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날 함께 통과된 마포로4구역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계획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876 일대에 지하 5층~지상 23층 규모의 공동주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정치적 불확실성, 미분양 누적 등 숱한 악재 속에 한동안 ‘올스톱’ 상태에 놓여 있던 서울 분양 시장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수요자를 맞는다. 지난 두 달간 공급이 전무했던 서울 신규 분양 시장은 다음달 은평구와 구로구 등에서의 대단지 출격으로 활기가 돌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하남교산과 부천대장 등 수도권 3기 신도시의 공공분양 물량도 예정돼 있어 청약 수요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은평·구로·강서 등에서 공급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에서 신규 분양한 단지는 지난 2월 청약을 받은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총 1097가구)가 유일했다. 작년엔 1분기에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3307가구),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128가구)을 비롯해 5개 아파트가 공급된 걸 감안하면 분양 물량이 확연히 줄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과 미분양 증가 등으로 분양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돼서다.이달부터 서울 분양 시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공급되는 중구 황학동 ‘청계 노르웨이숲’이 오는 28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총 404가구 가운데 9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도심(CBD)에 자리 잡아 직주근접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다음달엔 은평구 대조동에서 2451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대조1구역 재개발)가 시장에 나온다. 483가구(전용면적 51~74㎡)가 일반에 분양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가 정차하는 연신내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지하철 3호선과 6호선 불광역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