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적금 가이드, 年 5%로 굴리면 14년 후 '원금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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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투자 '72의 법칙'을 아십니까
선택이 아닌 필수
이자율 낮지만 '리스크 관리'
稅혜택 받으면 더 높은 수익
복합상품 인기,
카드 포인트, 적금으로 적립… 최고 年 7% 고금리 상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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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가입 가이드
은행에 예금할 때 받는 단리는 1년 동안 이자가 1회 붙는 것을 말한다. 연 복리는 1년 동안 이자가 1회 붙지만 발생한 이자가 다음해부터는 원금에 포함되기 때문에 2년차부터는 발생한 이자에 대해서도 이자가 지급되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면 1억원을 연 5%의 연 복리 상품에 투자할 경우 첫 해에 발생한 이자는 500만원이다. 2년차부터는 이자 500만원이 원금 1억원에 포함돼 1억500만원에 대한 이자(525만원)가 지급된다. 따라서 적금 상품은 월 복리 상품이 수익률이 가장 좋고 연 복리,연 단리 순으로 금리가 높다. 이렇게 1억원으로 연 단리 상품과 연 복리 상품,월 복리 상품에 각각 나눠 투자할 경우 5년차 원리금은 각각 1억2500만원,1억2760만원,1억2830만원이 된다. 10년차는 각각 1억5000만원,1억6290만원,1억6470만원으로 차이가 더 벌어진다. 50년차 원리금을 가정해보면 연 단리 상품과 연 복리 상품,월 복리 상품의 원리금은 각각 3억5000만원,11억4670만원,12억1200만원이 된다. 단리와 복리 상품의 수익률이 최대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와 관련,편리한 투자 법칙 중 '72의 법칙(Rule of 72)'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72를 이자율로 나누면 투자 자본이 2배가 되는 데 걸리는 햇수가 나온다. 예컨대 연 5%의 금리로 돈을 굴리면 14년 후 원금이 2배가 되는 것이다. 72를 5로 나누면 어림잡아 14가 나온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카드 포인트를 적금 이자로 지급하는 상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생활의 지혜 적금'은 신한카드를 사용하면 지하철 버스 등의 대중교통비,점심식사비,대형마트 사용액의 최대 5%가 적립되는 상품이다.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불입이 가능한 1년제 상품이다.
하나은행의 '하나 씨크릿 적금'은 적립된 카드 포인트도 다음달 적금으로 자동 이체해준다. '하나SK 씨크릿 카드'는 대형마트 백화점 학원 사용액의 5%를 특별 적립해주고 그외 모든 업종에서 사용액의 0.5%를 기본 적립해준다.
우리은행은 최고 연 7.0%의 금리를 주는 고금리 목돈 모으기 상품 '매직7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연 4.0%의 기본금리에 신용카드 결제계좌를 우리은행 계좌로 지정하고 신용카드를 상품 가입 직전 1년간 이용한 금액보다 일정 금액을 추가로 더 이용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예컨대 월 납입금액이 25만원 이하인 경우 신용카드 추가 이용액이 연평균 300만원 이상이면 연 6.0%,연 평균 500만원 이상이면 연 7.0%의 금리를 지급한다. 이 상품은 올해 말까지 2조5000억원 한도로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국민은행의 'KB국민 첫재테크적금'은 금융거래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20~30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월 복리 적금 상품이다. 소액예금에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연 최고 5.0%의 금리가 적용되는데, 월 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최고 연 5.2%의 금리가 적용된다. 가입 대상은 만 18세부터 만 38세까지 개인고객으로 저축금액은 월 1만원부터 30만원까지다. 계약기간은 3년이고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월 복리로 운용되는 적립식 상품인 '넘버엔 월복리 적금'을 출시했다. 월 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한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9월2일 현재 고객사랑 특판 예금으로 판매 중이며 최고금리는 1년제 연 4.4%, 2년제 연 4.7%, 3년제는 연 4.9%가 적용된다.
한국씨티은행의 원더풀 라이프 적금은 고객의 상품 가입 기간 발생한 이벤트(생일,출산,취업,주택 구입 등)에 따라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최고 연 5.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월 복리 적금에 가입할 때는 저축기간에 신경 써야 한다. 저축기간에 대한 의지를 굳게 다지지 않는 이상 월 복리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에 해지할 경우 적용 이율이 연 1~2%대에 불과하다. 만기를 채우지 못하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리를 받게 된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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