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와 손잡고 미래 정보기술(IT) 인재 육성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고려대 등 3개 대학과 내년부터 IT 분야 석 · 박사 인력 양성을 위한 'IT융합학과'를 개설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IT융합학과는 삼성전자가 3개 대학과 2007년부터 산학 협력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휴대폰학과'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IT융합학과 개설에 대해 "이건희 회장이 지난 7월 소프트웨어 기술을 서둘러 확보하라는 지시를 내린 데 따른 후속대책 중 하나"라며 "소프트웨어 기술과 미래 원천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장기 투자"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3개 대학은 내년 1학기부터 매년 박사과정 42명,석사과정 70명 등 112명(고려대 30명,성균관대 52명,연세대 30명)의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IT융합학과 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과 학비 보조금을 지원한다.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 입사 혜택도 주기로 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