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두 번째..오는 14일 이후 복귀할 듯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옆구리 통증으로 결국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왼쪽 옆구리 근육 통증으로 2주 정도 결장을 예상했던 추신수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2일 밝혔다.

부상자 명단 등록은 8월29일부터 소급 적용돼 추신수는 오는 14일 이후에나 복귀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는 대신 트리플 A에서 뛰는 왼손 투수 닉 해가던을 명단에 새로 포함했다.

추신수가 올 시즌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두 번째다.

추신수는 6월2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 조너선 산체스가 던진 공에 왼손 엄지 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고 49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 후 10경기에서 타율 0.372(43타수 16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옆구리 통증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지난달 24일 시애틀과의 더블헤더(연속경기) 2차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처음 통증을 느낀 추신수는 다음날 결장했고, 27일에야 8회 수비수로 교체 출전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채 통증이 악화해 5회 타석 때 대타 에세키엘 카레라와 교체됐다.

추신수는 애초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1일 열린 오클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6회까지 가는 혈투를 치르느라 투수가 바닥나자 클리블랜드는 추신수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해가던을 불러들였다.

클리블랜드는 2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0-7로 져 시즌 68승66패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