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이 예상된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64.00~106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외국인들이 무려 1조1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자 닷새째 미끄러지며 1061.30원으로 밀렸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날 장중 주가 급등과 외국인이 1조원 넘게 주식을 매수하면서 환율이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았다"면서 "이날 환율은 1060원 단기 지지 인식 속에 1060원대 초중반 등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유로존 및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대외여건 불안으로 1060원이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주말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선물은 1060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날 미 고용(비농업부문고용자수)지표 발표를 앞두고 지표가 예상을 상회할 경우 부양기대에 근거한 숏(매도) 플레이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나며 일시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환율은 지표 경계 속 급락 부담을 덜어내는 차원에서 1060원대 초반에서 소폭의 조정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예상 범위에 대해서 △ 삼성선물 1060원~1068원 △ 우리선물 1058원~1068원을 각각 제시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