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이 3거래일만에 소폭 하락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39달러(0.35%) 내린 배럴당 109.3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센트(0.1%) 오른 배럴당 88.9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0센트 상승한 배럴당 115.1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원유업체들이 멕시코만의 폭풍에 대비해 해상 원유시설의 가동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멕시코만에서 만들어진 폭풍이 향후 이틀 내 열대성 허리케인으로 발전, 현지 원유시설을 위협할 가능성이 70%에 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의 경제지표가 악화되며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지난달 독일의 제조업활동 지수는 2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프랑스의 제조업 지표는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금값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60달러(0.1%) 내린 온스당 182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