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변해도 1년 전 금리 적용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현금서비스 이용 회원에 대한 금리 조정을 연 1회밖에 하지 않고 있다. 1년간 신용도를 높인 고객이라도 카드사가 이를 반영해주지 않음에 따라 김씨와 같은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현재 회원의 수수료율 등급은 신용도 및 이용실적 등을 고려해 연 1회 조정하고 있지만 올초 전업계 카드사로 분사한 만큼 향후 수수료율 조정 주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카드사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신한 롯데 삼성 현대 등은 금리 조정을 3~6개월에 한 번씩 실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드사들이 금리 변경 주기를 길게 가져가는 것은 신용정보 조회 및 금리 변경에 따른 비용을 덜 내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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