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첫 날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장중 1900선을 회복했다.

1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00포인트(1.12%) 뛴 1901.11을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 증시가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주말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를 바탕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후 장중 상승폭을 키워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190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이 사흘째 '사자'에 나서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15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1억원, 17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고 있지만 비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를 상쇄하는 분위기다. 차익거래는 101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902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1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오름세다. 기계업종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대 오르고 있다.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등 두산그룹주들이 3∼4%대 강세를 타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쏠린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도 1%대 뛰고 있고, 운수창고, 전기가스, 화학, 유통 등이 상승하고 있다. 종이목재, 음식료 등 일부 내수주들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과 신한지주, KB금융을 제외한 시가총액 1∼10위권 전 종목이 오름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5개 등 415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7개를 비롯해 235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112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