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생산량 증가 및 정수처리설비 각각 따내
지난 4월에 이어 쿠웨이트에서만 3건 수주


GS건설은 쿠웨이트에서 8천억원규모의 플랜트 공사 2건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낙찰통지서를 접수한 쿠웨이트 와라 압력 유지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의 정
GS건설,쿠웨이트에서 8천억원 규모 플랜트공사 수주
유회사(KOC, Kuwait Oil Company)사가 발주한 것으로 공사규모는 약 6천억원이다.

이 공사는 쿠웨이트 시티에서 남쪽으로 35km 떨어진 와라 지역 유정(油井)의 원유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 물을 주입하여 압력을 유지시키는 플랜트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 지역에 있는 220개 유전 중 90개 유전에 압력유지 설비를 2014년까지 단독으로 설치하는 작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주력했던 정유 석유화학 시설 뿐 아니라 향후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원유 생산량 증가 설비 분야까지 진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환경사업분야 플랜트인 쿠웨이트 아주르 정수시설 건설공사의 낙찰의향서도 접수했다.

쿠웨이트 수전력청이 발주한 이 공사는 수도인 쿠웨이트시티로에서 남쪽으로 약 80㎞ 떨어진 아주르(Azzour) 지역에서 하루 146만톤의 물을 정수처리 후 인근 와프라(Wafra) 지역 및 미나 압둘라(Mina Abdullah) 펌프장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GS건설은 2013년 준공을 목표로 향후 약 24개월에 걸쳐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을 단독으로 수행하게 된다..

GS건설의 해외 정수시설 첫 진출 프로젝트다. 허정재 GS건설 발전•환경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쿠웨이트 지역의 추가 수처리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추후 발주 예정인 하수처리장 사업 등의 입찰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 했다”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4월 수주한 LPG 저장시설 건설공사에 이어 올들어 쿠웨이트에서만 총 3 건의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