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말 보합세를 보인 지 4주 만이다. 21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0.01%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 값이 4주 만에 0.08% 떨어지면서 하락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강남구의 재건축 하락폭(-0.31%)이 컸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0.07%) △마포구(-0.02%) △서초구(-0.02%) 등이 하락했고 △성북구(0.02%) △송파구(0.01%) △중랑구(0.01%) 등은 미미하지만 상승했다. 분당 · 일산 등 1기 신도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분당과 일산이 0.01% 떨어졌지만 산본은 0.05% 올랐다. 평촌과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지난주 보합세를 나타냈다. △화성시(0.02%) △하남시(0.02%) 등이 소폭 올랐고 △용인시(-0.02%) △인천시(-0.01%) 등은 조금 하락했다.

전세시장의 오름세는 지속됐다. 서울의 전세가는 0.06% 상승했다. △구로구(0.19%) 강동구(0.13%) △강남구(0.11%) △도봉구(0.11%) △성동구(0.1%) △강서구(0.08%) △노원구(0.07%) 등의 상승세가 비교적 강했다. 1기 신도시는 0.05% 올랐다. 산본(0.14%)과 일산(0.07%)이 평균을 웃도는 상승폭을 보였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