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6월에도 미국 국채를 57억 달러 어치 순매입해 6월 말 현재 총 보유액을 1조1천655억 달러로 늘렸다고 중국신문망이 15일 미국 재무부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미 국채를 순매입했으며 3개월간 순 매입량은 206억 달러 어치에 이른다. 중국의 미 국채보유량 증가는 달러화 약세, 미국 정부 채무 위기 등이 불거지면서 달러화에 편중된 준비 외환을 다양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제2대 미 국채 보유국인 일본은 지난 6월 미 국채를 14억 달러어치 순매각했다. 미 국채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오히려 인기가 높아지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미 국채에 전세계 투자금이 돈이 몰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 10일 미 재무부가 매각한 10년만기 채권은 수익률 2.14%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측은 채무 상환능력이 있을 뿐 아니라 미 국채가 매우 안전하고 인기있는 투자대상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17일부터 22일까지 중국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도 중국 지도자들에게 미국이 채무상환 능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