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U+)는 지난 2일 전국적인 불통사태의 원인이 구글 때문일 수 있다고 보고 구글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전국에서 동시에 2세대(2G) 이동통신의 데이터 서비스가 불통된 이유를 조사하는 중 당시 구글에서 이례적으로 많은 신호가 발생해 LG유플러스 망에 영향을 준 것을 발견, 구글 측에 확인을 요청했다.

해당 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한 달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불통사태가 일어난 직후부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아직 불통 원인에 대한 공식적인 결론은 없다고 말했다.

사고 당일 다른 이동통신사에서도 구글 서버에서 많은 트래픽이 발생한 사실이 감지됐지만, LG유플러스처럼 전국적인 불통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불통 원인으로 구글 서버 트래픽, 모바일 디도스 공격, 장비 노후화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놓았다.

900만명이 넘는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은 당시 10시간 이상 지속된 데이터 불통으로 큰 불편을 겪은 데 대한 보상으로 최대 3천원의 보상을 받는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