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일용직 스타' 최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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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방송된 1회 경연에서 그가 부른 '넬라판타지아'는 어두운 성장 과정과 달리 티없이 맑고 순수했다. 기교 없는 목소리에 실린 선율에 심사위원들은 눈물을 글썽였고,관객은 환호했다. 최성봉 동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갔다. ABC CBS 등 미국 언론은 한국의 폴 포츠,한국의 수전 보일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의 한 기자는 블로그에서 '처음엔 이 클립이 가짜인 줄 알았다….그러나 거기에는 진짜 최성봉이란 사람이 있었다. 5살 때부터 노숙생활을 했지만 지금은 카루소처럼 노래한다'고 썼다.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도 트위터에 "굉장하다. 이 친구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했다.
물론 앞날을 장담할 순 없다. 폴 포츠나 수전 보일처럼 앨범을 내고 각국으로 공연을 다니는 새 삶을 살 수도 있을 게다. 반면 반짝 관심 뒤에 잊혀질지도 모른다. 한 가지 분명한 건 그가 절망적 상황에서도 꿈을 버리지 않았고,이제 그 꿈에 바짝 다가섰다는 것이다. 온갖 핑계를 대며 '현실'에서 도망가려는 사람들,그냥 주저앉고 싶은 사람들은 할 말이 없게 됐다. 최씨 등 총 10개 팀이 참가하는 결승전은 8월20일 열린다.
이정환 논설위원 j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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